네이버 유료 회원제 월 4,900원

뉴스|2020. 5. 29. 22:45


[헤럴드경제=김민지 기자] 네이버의 첫 유료회원제 가격이 ‘월 4900원’으로 결정됐다. 주요 경쟁 서비스 대비 ‘반값’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이다. 구독경제 포문을 연 네이버가 쇼핑과 콘텐츠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승부수를 던졌다.



오는 6월 1일 선보이는 구독형 유료회원제 서비스 ‘네이버플러스 멤버십’ 가격이 월 4900원으로 확정됐다. 첫 달은 무료다. 네이버는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사내 베타테스트와 내부 의견수렴을 통해 가격을 최종 결정했다.


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가 선보이는 첫 유료회원제 서비스다. 가입회원은 월 4900원으로 1만2000원 상당의 디지털 콘텐츠 이용과 최대 5% 포인트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.


5가지 디지털 콘텐츠 ▷‘네이버웹툰·시리즈’ 쿠키 20개 ▷‘바이브’ 음원 300회 듣기 ▷‘시리즈온’ 영화·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 ▷‘네이버클라우드’ 100GB 이용권 ▷오디오북 대여 할인쿠폰 중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. 각 서비스의 이용요금은 2000~3300원 수준이다. 일정 금액 추가 시 콘텐츠 혜택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. ‘바이브’ 음원 300회 듣기 혜택을 선택한 회원이 월 3850원을 추가 지불하면 ‘월간 스트리밍 무제한 서비스’를 이용할 수 있다. 네이버클라우드 이용권을 선택한 이용자는 2200원 또는 7700원을 더해 각각 200GB, 2TB로 추가 용량 변경이 가능하다.


여기에 최대 5%에 달하는 적립 혜택도 받는다. 쇼핑 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기본 1% 적립에 추가적으로 4% 적립이 가능하다. 네이버웹툰을 미리 볼 수 있는 쿠키를 매달 20개(2000원) 이상 구매하고 네이버페이로 월 7만원 이상 결제(4% 포인트 적립 2800원)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이득이다. 월 4900원은 결제와 콘텐츠 혜택을 포함한 유사한 경쟁 서비스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다.

예상 깬 ‘파격’ 가격 승부수… ‘네이버 월드’ 공고화

네이버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구독경제시장 장악에 나섰다. 애초 업계에선 유료회원제 가격을 8000~1만원 수준으로 예상했다. 제공되는 디지털 콘텐츠 혜택의 가치와 시장경쟁력을 감안한 가격이다. 네이버는 예상을 깨고 ‘반값’ 승부수를 던졌다. 높은 월 이용료로 인한 수익 창출보다는 저렴하게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플랫폼 ‘록인 효과(이용자를 묶어두는 것)’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.


네이버는 e-커머스, 결제,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. 네이버플러스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전체적인 네이버 서비스 이용자도 많아진다. 모든 것을 네이버 안에서 해결하는 ‘네이버 월드’가 공고화되는 것이다.

e-커머스시장에 ‘파란’ 예고



네이버플러스의 파격적인 회원제 가격은 구독경제시장에 적잖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. 플랫폼 최강자에 가격경쟁력까지 앞세울 경우 e-커머스와 콘텐츠시장 장악은 시간문제다.


네이버플러스처럼 결제와 콘텐츠 이용 혜택을 모두 포함한 SK텔레콤의 ‘올프라임(ALL PRIME)’ 멤버십은 월 9900원이다. 11번가에서 SK페이(SK pay)로 결제 시 2% 포인트의 추가 적립 혜택(최대 4%)을 받을 수 있다. 또 3가지 콘텐츠 ▷OTT 서비스 ‘웨이브’ 베이직 이용권(월 7900원) ▷음원 서비스 ‘플로’ 모바일 무제한 듣기(월 7590원) ▷‘원스토어 북스’ 도서, 웹소설 무제한 패스(월 9900원) 중 1가지를 선택해 이용 가능하다. 이 밖에 배달의민족 3000원 할인쿠폰 1장, 롯데시네마 2000원 할인쿠폰 2장 등도 포함된다. 네이버의 유료회원제 서비스와 비교해 가격이 배가량 비싸지만 혜택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.


특히 e-커머스업계의 멤버십 대란이 예상된다. 최대 5%라는 적립 혜택 때문이다. 네이버는 최근 언택트(비대면) 확산에 힘입어 e-커머스 분야 강자로 부상했다. 올해 1분기 네이버의 온라인쇼핑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11%에서 14%로 증가했다. 지난해 네이버의 온라인쇼핑 결제액은 20조9249억원으로, 쿠팡(17조771억원)을 앞질렀다.

출처 : 헤럴드경제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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